목차
1. 정부의 새로운 광구설정은 해외 투자 전략 일환
정부는 동해 일대의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새로운 광구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설정은 시추 단계부터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심해 가스전 개발의 특성을 고려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 투자를 단계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 대왕고래 등 7개의 유망 구조 발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효율적인 개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이달 중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 6-1광구 중동부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최근 물리탐사 분석 결과,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대왕고래 등 7개의 유망 구조를 발견하였다.
최 차관은 "기존 광구 설정은 유망 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로, 투자 유치 및 개발에 최적화되지 않는다"며, "도출된 유망 구조의 위치와 형태를 감안해 광구를 재설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100% 지분을 보유한 동해 심해 광구를 정부에 일단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 구조 분포 상황에 맞춰 석유공사에 새롭게 광구 개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최 차관은 개발 비용 절감 및 위험 요인 완화 차원에서 해외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설정된 광구별로 단계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 참여 여부와 참여 수준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번 방침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줄이며,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한국석유공사의 협력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