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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 계획 발표로 현대차의 주가가 역사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기아 역시 '키맞추기' 효과로 역사적 최고가를 넘어서며 두 자동차 종목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과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역사적 최고가 경신
3월 정점을 기록한 후 배당락 이후 주가가 다소 보합권이었던 기아는 6월 17일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3.92% 오른 27만8500원에, 기아는 5.22% 오른 12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인도 법인 IPO 계획 및 예상 효과
현대차는 17일 인도 법인 주식 17.5%를 IPO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조달 규모는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대차의 시가총액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규모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23조7000억 달러로 현대차는 현재 시총 대비 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긴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주 환원 정책과 자사주 매입
현대차는 인도 법인 상장으로 확보된 현금을 주주 환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의 주주 환원율 25%인데 자사주 2조원 매입 시 주주 환원율이 40%로 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요타와 혼다 수준으로 주주 환원율을 올린다면, 현대차의 주가이익비율(PER)도 8배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팔고 자동차 종목을 집중 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은 기아를 899억원 순매수해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566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기아의 주가 반등 요인
연초에는 현대차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랐던 기아는 3월 14일 12만8500원까지 오른 후 배당락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량 매출 증가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며 6월 17일에는 현대차를 앞서는 주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전망
현대차는 올 2분기 국내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달러화 가치 상승도 현대차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인도 법인 IPO 계획 발표와 주주 환원 정책 등 다양한 요인들이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두 회사의 주가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